설날 연휴 직전, '버섯커 키우기'가 마침내 2위로 내려앉았다.
만년 2위로 머물 줄 알았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무려 7주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밀려드는 좀비떼를 좌우로 피하며, 쓸어버리는 그저 단순무식해 보이지만, 나름의 전략과 순발력이 필요한 게임이다.
그러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안심할 수 없다.
'버섯커 키우기'는 '리니지M'에게 빼앗긴 구글 매출 1위를 다시 탈환하는 등 흥행돌풍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Top 5에서 밀려났던, '로블록스'가 다시 4위로 복귀하며, 헝그리앱 터줏대감 3인방 '로얄매치', '브롤스타즈'와 나란히 3, 4, 5위를 기록 중이다.
'생존'이라는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하며 장기 흥행 중인 'WOS: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은 살짝 하락해 6위에 랭크됐다.
'탕탕특공대'를 연상시키는 로그라이크 RPG '히어로 클래시'는 이번주 상위권 진입이 유력해보였으나, 7위권에 머물렀다. 전사의 몸을 감싸는 무수히 많은 검을 회전시키며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히어로 클래시'는 다소 유치해 보이지만, 요즘 트렌드(?)에 가장 잘 맞는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까지 '버섯커 키우기'의 장기집권을 종식시킬 국산 기대작으로 화제가 된 '소울 스트라이크'는 4위를 찍고, 다시 9위로 내려앉으며 아쉬움을 더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오랜만에 헝그리앱 랭킹 10위에 올랐다. 지난해말 인도 버전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최근 라인프렌즈 캐릭터 콜라보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0위권 밖에서는 노장 게임들의 역주행이 눈에 띈다.
'포켓몬GO'는 99위에서 15위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83위에서 19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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